시작하며
한 5년 동안 Creality Ender 3 -> Ender 5 Plus 거치면서 가끔씩 필요한 것 출력해서 쓰다가
얼마전 중고나라에서 동네 근처에 Creality K1C 제품이 나온 것을 보고 낼름 업어 왔습니다.
고속 프린터 처음 써보니 신세계 입니다. 속도는 둘째 치고 과거에는 3D프린터 중에 소비자가 쉽게 접근 가능한 금액의 제품들은 대부분 제조사에서 부품들을 미조립 상태를 판매하고 소비자가 직접 DIY 하는 수준 이었다면, 최근의 등장한 고속 프린터는 완제품으로 사용자가 박스를 열고 전원을 연결 한 후 간단한 몇가지 설정 후 바로 출력을 해도 상당한 퀄리티의 출력물을 빠른 시간에 얻을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 하였습니다.
K1C의 경우 국내 정발 제품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자리 잡고, 전원 넣고, Wi-Fi설정 후 아무 작업을 안한 채로 프린터 내부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는 샘플 출력물을 출력 했음에도 상당한 수준의 퀄리티로 출력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추가로 구매한 P1S의 경우 중국 내수품을 구입하였는데, 뱀부랩의 정책으로 중국이외의 국가에서는 네트워크 연결이 안되도록 펌웨어에서 설정을 해놓은 것 같습니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K1C처럼 간단한 설정이 될 줄 알았던 네트워크 연결이... 수차례 구글링과 여러번의 시도 끝에 겨우 성공 하였습니다.
제가 성공한 과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Bambu Handy 앱설치
스마트폰에 Bambu Handy앱 설치 (https://play.google.com/store/search?q=Bambu%20Handy&c=apps&hl=ko)
(스마트폰 앱은 내수 제품의 경우 최초에 Wi-Fi를 설정하기 위해 사용 하는데, 안타깝게도 Wi-Fi 설정 이후 더 이상 진행이 안되어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2. Bambu Handy 앱
2.1. 장치 -> +프린터 바인드 클릭
2.2. 블루투스 연결 (스마트폰에서 페어링 허용하고 프린터에서도 페어링 허용)
2.3. 프린터를 연결할 Wi-Fi 정보 입력 (이때 프린터에 Wi-Fi가 잡히고 IP가 할당 됩니다.)
2.4. 내수 제품은 이 단계에서 더 이상 진행이 안됩니다.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Banbu Handy 앱은 Wi-Fi 연결까지만 진행하고 더이상 쓸모가 없었습니다.
3. 프린터 설정
3.1. 할당 된 IP 및 Access Code 확인
3.2. Lan Only 모드 ON 변경 -> 이것을 활성화 하면 프린터와 같은 네트워크에서만 접근 가능합니다.
원래는 Bambu Lab 서버를 경유하면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서 접속도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편리하지만 안되도 상관 없습니다.

3.3. SN 확인

4. Bambu Lab 회원 가입
5. Bambu Studio 설치, 실행
원래 오르카 슬라이서를 이용 했었는데, 오르카 슬라이서 2.2.0 기준으로 준비텝 에서
Bambu Lab P1S 0.4 nozzle 를 선택 하고 장치로 넘어가서 프린터를 추가 하려고 하면
[+핀 코드로 바인딩] 옵션 만 표시 됩니다.
검색을 해봐도 핀 코드를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장시간 구글링 끝에 Bambu Handy 또는 Bambu Studio에서만 가능 한 것을 확인하고
잠깐 손에 익었던 오르카 슬라이서를 포기하고 Bambu Studio를 설치 했습니다.
오르카 슬라이서와 Bambu Studio는 UI및 기능이 거의 비슷해서 적응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둘다 푸루사 슬라이서 오픈소스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5.1. 4에서 가입한 계정으로 로그인
5.2. 준비 텝에서 시스템 프리셋 Bambu Lab P1S 0.4 nozzle 추가 (본인이 사용할는 노즐에 맞춰서...), 선택
5.3. 장치 텝으로 이동 -> 프린터 추가 -> Bind with Access Code 선택

5.4. 3.1단계에서 확인한 IP, Access Code 입력

5.5. 3.3단계 에서 확인한 SN 입력 하면 프린터가 연결 됩니다.
이렇게 해서 Bambu Studio에서 원격 출력을 성공 했습니다.
지금 정리해 놓으니까 간단해 보이는데...
추측 해보면 Bambu Handy 앱이 외부에서 프린터를 제어 할 수 있다고 하니, 아마도 내부의 사설 네트워크에 설치되어 있는 프린터를 외부에서 접속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린터와 뱀부랩 서버간에 연동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 국가적 인터넷 보안 통제 등 여러가지 문제로 외국 제품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는 정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게 생각해서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ㅎ
Bambu Studio가 오르카 슬라이서와 거의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오르카를 사용하시던 분들은 큰 문제 없이 사용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글링 중에 국가를 중국으로 설정하면 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뱀부랩 사이트 회원정보에서 국가를 중국으로 하라는 것 인지? 뱀부스튜디오에서 국가를 중국으로 선택하라는 것 인지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패스 했습니다.
이상입니다.